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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공천 방정식 급변 조짐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3-09-16 02:01 게재일 2013-09-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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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곳만 재보선 전망 속<br>서청원 화성갑 출마에 무게 측근 서장은 입지 위축될듯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10·30 재·보궐선거에서 경기 화성갑 선거구에 출마할 것으로 보여 포항남·울릉 재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서 전 대표가 출마를 강행할 경우 새누리당 공천을 놓고 서 전 대표의 측근인 포항남·울릉 선거구의 서장은 예비후보의 입지가 크게 좁아질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서 전 대표 측 관계자는 15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서 전 대표의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 출마여부를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며 출마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는 “출마하는 방향으로 고심을 하고 있는 것이며 공천신청 마감일인 16일까지 어떤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내에서는 서 전 대표가 출마를 강행할 경우 그의 공천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당 고위 관계자는 “서 전 대표의 화성갑 출마는 차기 새누리당 대표 경선과정에서 주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그가 화성갑에 공천을 신청할 경우 공천구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화성갑에는 18대 국회 때 이 지역 국회의원을 지낸 김성회 전 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표밭 선점에 나선 상태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서 전 대표의 화성갑 출마가 실현될 경우 당장 포항남·울릉 재선 구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총 10여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포항 남·울릉 선거구에서는 서 전 대표의 최측근인 서장은 예비후보에 대한 새누리당의 전략공천설이 한때 확산됐으나, 서 전 대표가 화성갑에 출마할 경우 서장은 후보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으로 정치권은 예상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2개 뿐인 이번 재·보선에서 이미 친박이 `싹쓸이`한다는 비판적인 여론이 있어 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장은 후보는 “서청원 전 대표의 재보궐 선거 출마는 제가 포항남·울릉 재선거 출마를 결심하기 이전부터 예상됐던 일이었기 때문에 새삼스런 것은 아니다”며 “다만 전국적으로 재보궐 선거구 수가 예상했던 것보다 줄어들어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서 후보는 이어 “애초부터 서청원 대표 지원을 바라고 출마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 상대 후보들을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뒤 성과로써 입증시켜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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