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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운하 크루즈선 설연휴에 `창피`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4-02-04 02:01 게재일 2014-02-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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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운항 중 엔진고장 20여분간 표류, 승객 대피
▲ 설 연휴기간 시범 운항에 들어갔던 포항운하 크루즈선이 지난 2일 오후 4시20분께 승객 40여 명을 태우고 운항을 하던 중 포항여객선 터미널 부근에서 기관 고장을 일으켜 20여 분간 항 내에서 표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3일 오후 물관리센터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선.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설 연휴기간 시범운항에 들어갔던 포항운하 크루즈선이 엔진고장 사고를 내는 등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운하 여객선 중 가장 큰 선박인 46인승 연안 크루즈선은 지난 2일 오후 4시20분께 승객 40여 명을 태우고 운항을 하던 중 포항여객선 터미널 부근에서 기관 고장을 일으켜 20여 분간 항내에서 표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포항크루즈는 다른 배를 긴급 투입해 승객들을 선착장으로 무사히 대피시키고 환불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 크루즈선은 국내 업체인 한일 유즈에서 제작된 285마력 21t급 신규 크루즈선으로 오는 3월1일부터 본격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측은 지난해 연말 도입후 20여 차례에 걸쳐 590여 명을 대상으로 시범운항을 한데 이어 설 연휴기간인 지난달 31일부터 3일간 시범 운항을 했다.

(주)포항크루즈 측은 “엔진의 연료공급에 이상이 생겨 운항을 중단하고 긴급 수리한 뒤 이날부터 정상운항에 들어갔다”며 “해당 승객들은 환불해 주거나 다른 크루즈로 대체했지만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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