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선거때 자신이 첫 제기<br>“판세불리 어쩔수 없었다”사과
새누리당 박명재(포항남울릉)의원이 김관용 경북도지사 예비후보의 아들 병역비리 논란과 관련, 자신이 이 문제를 처음 거론한 `당사자`라고 고백했다.
박 의원은 지난 29일 경산에서 열린 김 예비후보의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그 문제(김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논란)는 8년 전인 2006년 지방선거에서 제가 처음 제기한 장본인이다. TV토론에서 제기했는데,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참모진들이 15% 득표율을 올려 선거비용을 보전받기 위해 필요하다고 부추겨 어쩔 수 없었다”면서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당시에도 김 후보의 가정과 가슴에 못을 박은 점을 정중히 사과했다”면서 “앞으로 이런 인격모독, 인격말살의 선거는 영원히 추방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승호·권오을 예비후보는 각각 논평을 내고 “새누리당은 병역비리를 비롯한 도덕성에 치명적 결함이 있는 후보는 공천에 제한을 두고 있다”면서 “김관용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여부는 분명히 가려야 하며, 김 후보의 경선 참여 자격을 논의하기 위한 `도민 청문회`개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창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