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SSM·백화점 등 매출 하락<BR>편의점만 지난해 동기보다 6.5% 상승
지난달 대형마트, SSM(기업형슈퍼마켓),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하락한 가운데 편의점만 매출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4년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형마트와 백화점, SSM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7%, 1.1%, 2.1% 줄었다.
반면 편의점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상승했다.
대형마트의 매출은 의류와 스포츠 상품군의 판매가 줄어든 것이 영향이 컸다.
올해 1분기 대형마트의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3.3% 감소세다.
이는 지난 2012년 2분기에 대형마트 영업규제가 도입된 이후 8분기 연속 매출 하락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휴일이 줄어들고, 낮았던 기온으로 인해 패션 쪽 매출이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1분기와 올해 1분기를 비교할 경우 올해 매출이 1.1%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상품군별로는 패션의류의 매출은 줄었고 해외유명브랜드(10.5%), 가정용품(5%), 아동/스포츠(1.6%), 식품(3.2%) 등의 매출은 증가했다.
SSM 매출은 축산상품군의 소폭 증가를 제외하면 채소가격 하락, 수산물 매출 하락 지속 등의 영향으로 전 품목 매출이 하락했다.
특히 대파, 청양고추, 당근, 감자, 양파가 풍작으로 인해 가격이 떨어졌고 일본 방사능의 영향으로 동태와 꽁치 등 수산물의 매출이 떨어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편의점 매출은 PB 유제품,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 판매가 호조세를 지속했다.
생활용품(13.3%), 음료 등 가공식품(9.4%), 즉석식품(7.6%), 담배 등 기타(3.4%) 매출이 늘어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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