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식품·죽장연·독도무역 등 8개사 8월 `홍콩국제식품박람회` 참가<BR>중국·인도 등 아시아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위해 공격적 마케팅 전략
포항지역 식품업체들이 오는 8월 홍콩서 열리는 `FOOD EXPO 2014 홍콩국제식품박람회`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다.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홍콩국제식품박람회는 오는 8월14일부터 18일까지 5일 동안 열리며 세계적인 식품업체들이 총 출전해 그 명성이 높다. 특히, 이 식품전에는 전문바이어를 전시장에서 직접 만날 수 있고 소비자들의 반응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돼 있어 세계적인 프리미어 식품회사가 대거 참여한다.
이번 식품전에 참여하는 포항지역 식품업체는 모두 8개사. △정화식품(조미오징어) △독도무역(산마늘명이) △천기화생활과학연구소(제빙기·눈꽃빙수·빙수막걸리) △진심식품(해산물 절임류·장류) △죽장연(장류) △이도 △알지바이오 △윤선애선인장 등이 각사의 명예를 걸고 참여한다.
조미오징어로 국내에서 이미 명성을 날리고 있는 정화식품은 이번 홍콩박람회에서도 조미오징어로 승부를 건다. 조미오징어는 홍콩,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춘 조제공법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정화식품측은 이번 식품전을 발판으로 삼아 거대 중국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된장, 고추장 제조 전문업체인 죽장연은 홍콩 식품전 출전으로 전통의 장 맛을 세계인들에게 알린다. 특히, 죽장연이 만든 고추장·된장은 한류(韓流)붐을 타고 세계인들의 입맛을 공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북어·가자미·멸치·과메기장아찌로 유명한 진심식품, 울릉도 산마늘 명이로 만든 독도무역 제품도 눈길을 끌 전망이다. 또 식품이 아닌 제빙기와 눈꽃빙수 기계제품을 선보이는 천기화생활과학연구소도 세계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거대 중국·인도시장 등 동남아 및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번 홍콩식품박람회가 필수 코스다.
포항상의 정용달 사무국장은 “거대 중국시장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홍콩식품박람회를 거쳐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홍콩무역발전국과 긴밀한 협조로 참여업체에 부스설치, 출전경비 지원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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