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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벌써 추석선물세트 예약판매

고세리기자
등록일 2014-07-31 02:01 게재일 2014-07-3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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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과·견과류·건강상품 등 최대 58% 할인<BR>롯데百·이마트·홈플러스 고객잡기 경쟁
▲ 이마트는 38년만에 가장 이른 추석을 기념해 `금세기 햅쌀`을 출시, 내달 1일부터 본격적인 추석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이마트제공

38년 만에 가장 이른 추석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예년보다 1~2주 일찍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특히 올해는 추석이 이른데다 연휴가 길어 휴가를 떠나는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유통업계들이 사전에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잡고자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롯데백화점은 내달 1일부터 21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예약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예약판매 시작일인 8월 16일보다 보름 정도 빨리 행사에 들어가는 것이다.

이번 추석에는 명절 선물 상품군인 청과, 정육, 견과류, 건강상품 등을 최대 50% 할인한다. 대표 상품은 한아름 갈비정육세트(4kg·25만2천원), 정과원 곶감세트1호(40입·12만원), 수삼·더덕 실속세트(각 500g·11만4천원) 등이다.

이마트는 1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추석 영업에 뛰어들 계획이다.

다음 달 24일까지 진행되는 예약판매에는 8대 카드 할인 품목 87가지, 단체선물할인 21개 품목, 신선 진품명품 10품목 등 총 118개 품목의 상품을 선보인다.

지난 2011년 설, 전체 명절 선물 세트 매출의 1.2% 수준에 불과하던 사전 예약 매출 비중은 지난 설에는 10.3%로 대폭 증가했으며 이번 추석에는 15%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해 지난해부터 사전에 물량을 확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과일은 산지 직거래로 사전에 물량을 확보했고, 한우도 미트센터에서 6개월 전부터 물량을 비축해왔으며 수산물도 지난해 가을부터 지난봄까지 시세가 하락할 때마다 대량으로 물량을 비축했다. 덕분에 사전 예약 구매 시 경쟁업체보다 최대 58%까지 가격이 저렴하다고 이마트는 강조하고 있다.

또한 38년 만에 빠른 추석을 기념해 햅쌀도 출시했다. 일반적으로 쌀은 모심기에서 수확까지 130여일 가량 소요되지만, `금세기 햅쌀`은 조생종 품종을 국내에서 가장 따뜻한 지역인 전남 고흥에서 재배함으로써 수확을 15일 가량 앞당겼다.

한편, 홈플러스는 이미 지난 14일부터 내달 24일까지 전국 139개 점포 및 익스프레스, 인터넷쇼핑몰에서 추석 대표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다양한 상품 구색과 대체 세트 출시, 할인율 등으로 사전 예약 수요를 잡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이에 지난해보다 사전 예약 선물세트 구성을 두 배로 늘려 190여 가지 상품을 선보인다.

예약 판매 품목은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한우, 과일, 햄, 통조림, 위생세트 등으로 이번 명절에도 여전히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햇과일 수확이 늦어질 수 있어 두리안, 키위, 멜론 등 열대과일세트 구색을 대폭 강화했다. 여기에 왕새우, 연어, 랍스터 등 수산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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