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까지 480억원 투입<BR>복합형 다기능항으로 개발
【울릉】 울릉도 최대 어항인 저동항이 다기능어항으로 거듭난다. 울릉군은 울릉도 저동항이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10항 10색 국가 어항 만들기 프로젝트` 공모에서 복합형 다기능어항 개발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울릉도 저동항은 오는 2018년까지 480억원이 투입돼 문화·관광·레저 기능을 갖춘 다기능항으로 거듭나게 된다.
`10항 10색 국가 어항`은 해양수산부가 어항이 어업인만의 공간을 탈피하고 국민 여가, 관광, 레저 등 복합적으로 수행하는 다기능 항으로 건설,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5월30일까지 전국 지자체의 신청을 받은 후 엄정한 심사를 위해 전문가 등을 심사위원으로 선정, 현장 실사를 실시했다.
앞으로 군은 저동항 전 지역을 세분화시켜 △친수·광기능 △수산업기능 △해양레저관광 △경관 감상 △울릉도 특산품 지역 등으로 나눠 특색 있게 개발할 예정이다.
항만시설 주변으로 야외무대와 식물원, 해양심층수 건강 쉼터, 해상 노천카페와 저동항을 가로지르는 해상 전망 연륙교, 외국인 선원복지센터 등이 들어서고 야간에는 저동항 방파제지역에 특색 있는 조명 설치로 또 다른 색으로 변화하는 빛의 향연을 펼치는 항으로 바뀐다.
저동 다기능항은 해양부에서 추진한 `제2차 어촌 ·어항발전 기본계획`에 따라 내년까지 기본계획 수립과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2016년 착공된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동해안 최대 어업전진기지인 저동항이 이번 공모사업을 계기로 한층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저동항이 세계적인 명품 항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