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의 가격 급락은 고온현상으로 품질이 떨어진 데다 대체과일인 수박과 복숭아, 포도 출하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수박은 7월 평균 도매가격이 출하량 증가로 1kg에 작년(1천650원)보다 최대 40%가까이 떨어진 1천~1천300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복숭아도 올해 개화시기가 빨라진데다 공급이 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여기에다 가을 과일이 조기 출하되면서 여름 과일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보인다.
햇과일 배인 원황이 7월 하순 경북 상주에서 출하된 데 이어 이달 초 전남 나주에서도 나올 예정이고 8월 중순부터는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을 보일 예정이다. 또 7월말에 첫 출하가 시작된 사과도 기상호조로 생육과 작황이 좋아 8월 중순부터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aT 측은 “올해 특별한 자연재해가 없어 과일 공급량이 크게 늘어난 데다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여름 과일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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