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과일 확보·편의점 선물세트 판매 돌입
대형마트들은 최고 수요품목인 과일 확보 및 가격안정화에 나섰으며 편의점들은 일찌감치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들어갔다.
이마트는 올 추석 제수용 과일과 선물세트 가격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38년 만에 가장 이른 추석을 앞두고 상품성이 좋은 과일이 적어 과일 값이 급등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추석 선물세트 매출의 30%가량이 과일인 만큼 기후 변동 등에 대비해 철저하게 품질 관리를 해왔다”며 “태풍 등 기상 이변만 없다면 작년 수준의 가격과 품질의 과일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지난 4월부터 신선식품 상품기획자(MD)들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추석과일 물량 확보에 나선 결과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이른 추석 탓에 물량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 올초부터 산지 물량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태풍 할롱이 북상하고 있어 추가 낙과 피해 등이 예상되는 만큼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대비를 철저히 하고 산지 농가와 함께 수확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편의점은 이미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들어갔다.
GS25는 추석 선물세트 555종을 마련하고 역대 최다 상품, 최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건강기능식품을 지난해 15종에서 63종으로 대폭 확대했고 구찌 가방 5종, 깜 플루이도 유모차 3종, 알뜰폰, 캠핑용 텐트 트레일러 등 다양한 이색 상품도 추석 선물 상품으로 대거 선보인다.
CU(씨유)도 오는 10일까지 한가위 선물세트 총 350여종을 예약 판매한다.
또 폴스미스, 토리버치, 테팔 등 해외 브랜드 제품을 CU 매장에서 주문하는 해외 구매대행 선물 서비스도 한다.
세븐일레븐은 1만원 전후 상품 위주로 추석 선물세트 480종을 선보인다. 지난해보다 구색을 10% 늘렸다.
미니스톱도 추석 선물세트 400여종을 마련했다. 실용적인 선물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생활용품 등 최신 트렌드 상품을 도입해 품목을 다양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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