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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1200원대 주유소 사라졌다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5-02-23 02:01 게재일 2015-02-2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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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 영향…최저가 1천320원
▲ 휘발유를 리터당 1천2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가 전국적으로 자취를 감췄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2일 주유소 휘발유 최저가는 리터당 1천320원으로 1천200원대 주유소는 하나도 남지 않았다. 사진은 이날 서울지역 최저가를 기록한 서초구의 한 주유소의 모습. /연합뉴스

최근 기름값이 오르면서 휘발유를 ℓ당 1천2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가 전국적으로 사라졌다.

22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주유소 휘발유 최저가는 ℓ당 1천320원(경남 진주 금곡농협주유소)으로 1천200원대 주유소는 자취를 감췄다.

1천200원대 주유소는 지난달 11일 충북 음성에 처음 등장하고 나서 계속 증가해 이달 2일 전국 134곳을 기록했다.

하지만, 두바이유 가격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돌아서고 2일 배럴당 3.22달러, 3일 3.81달러, 4일 2.10달러 사흘 연속 급등하자 1천200원대 주유소부터 속속 기름 값을 올리기 시작했다.

1천300원대 주유소 또한 줄고 있다.

휘발유를 ℓ당 1천3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는 지난 2일 7천342곳에서 이날 1천451곳으로 줄었다.

전국 1만2천여개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일일 평균값은 지난해 7월5일 ℓ당 1천859.2원에서 7개월 연속 하락해 지난 5일 ℓ당 1천409.7원으로 저점을 찍었다.

하지만, 다음날부터 매일 상승해 이날 1천460원이 됐다.

국제 유가가 상승하자 국내 정유사들이 공급가격을 올리고, 주유소들이 소비자가격을 올리는 연결 고리가 실시간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다.

한편, 두바이유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배럴당 59.32달러, 휘발유 제품가격은 70.57달러에 거래됐고, 싱가포르 국경일에 따라 이후 이틀 연속 가격이 발표되지 않았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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