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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태 따라 마사지 강도 조절을

김혜영기자
등록일 2015-03-04 02:01 게재일 2015-03-0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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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압력주면 척추질환 악화
바쁜 일상 생활과 극심한 스트레스로 근육이 뭉쳐지거나 몸이 무거워지면 마사지를 통해 피로를 푸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에는 마사지 전문점이나 카페형 마사지숍이 늘어나면서 오일을 이용한 스웨디시 마사지, 돌을 이용한 스톤 마사지 등 그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마사지는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것뿐만 아니라 통증을 유발하는 단백질 유전자 생성을 억제하고 혈관과 림프관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등 우리 몸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마사지를 받거나 강한 압력을 주는 마사지는 오히려 척추건강에 해가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몸 위에 올라가 체중을 실어 허리를 밟는 마사지 동작의 경우 평소 척추가 튼튼한 사람에게도 무리를 줄 수 있어 척추 질환자들은 더욱 강도 높은 마사지를 피하는 것이 좋다.

디스크 증상이 있거나 골다공증 환자들에게도 마사지는 위험하다. 강한 마사지 압력으로 인해 디스크 안의 수핵이 밖으로 돌출되거나 디스크를 감싸고 있는 막이 터질 수 있는 위험이 있으며 심한 경우 척추압박골절이 일어날 수 있다.

근육과 피로를 풀어주는 마사지를 효과적으로 받기 위해서는 힘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무작정 강한 압력이 근육을 풀어주는 것은 아니므로 기분이 좋을 정도의 세기로 부드럽게 마사지를 받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마사지를 받을 때 통증이 느껴지면 참지 말고 강도를 줄여달라고 요구해야 한다. 통증은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이므로 이 상태에서 계속 마사지를 받게 되면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참튼튼병원 여석곤 원장은 “적당한 강도의 마사지는 좋지만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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