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은행에서 상담을 받은 최모(52·여)씨는 “2%대 대출이자를 적용받을 수 있다고 해서 아침부터 서둘러 상담받으러 왔는데 지금 기존 대출이 고정금리대출이라서 안 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4%대 이자를 내는데 고정금리 대출자는 왜 구제가 안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고객은 “안심전환대출로 바꾸면 한해 이자만 180만원을 아낄 수 있는데 은행 상담과정에서 `고정금리라서 자격이 안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정부가 고정금리 분할상환대출로 전환하는 것이 좋다고 해 이를 따랐는데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보금자리론, 적격대출, 내집마련 디딤돌대출 등 정부 기금에서 지원되는 대출을 받았던 사람들도 안심전환대출 대상자가 되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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