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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군인 낀 보험사기 적발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5-04-22 02:01 게재일 2015-04-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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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청 17명 구속·입건<BR>현역군인 2명은 헌병대 넘겨

조폭과 군인이 가담한 보험사기 일당이 검거됐다.

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1일 운전자가 술을 마시고 몰던 차 등을 대상으로 일부러 사고를 내고 나서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김모(21·폭력조직원)씨 등 2명을 구속하고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현역 군인 김모(23)씨 등 2명은 헌병대로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조폭인 김씨 등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지난 2013년 5월부터 최근까지 대구 달서구 일대에서 차로를 변경하던 차나 술집 앞에서 출발하는 차량를 대상으로 삼아 일부러 접촉사고를 낸 뒤 서너명씩 떼를 지어 몰려가 문신을 드러내며 위협하고 운전자가 과실을 인정케 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또 운전자에게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겁을 줘 과실을 인정하게 한 뒤 이를 근거로 모두 4개 보험사에서 16차례에 걸쳐 보험금 5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주범 김씨는 2년 전부터 대구 폭력조직인 동성로파 행동대원으로 활동하면서 생활비 마련을 위해 자동차 보험사기를 계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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