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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보험사기 부부 두쌍 입건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5-05-06 02:01 게재일 2015-05-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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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부경찰서는 지난 4일 좁은 골목길에 들어온 승용차 후사경에 일부러 팔꿈치 등을 부딪쳐 보험금 1천2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변모(30)씨 부부와 김모(33)씨 부부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변씨와 김씨는 친구 사이로 지난해 3월 대구시내 한 골목길에서 유모차를 끌고 가다가 승용차 후사경에 일부러 부딪치는 등 지난해 1월부터 지난 2월까지 대구와 울산 일대에서 모두 19차례에 걸쳐 고의 사고를 내고 1~2일간 병원 치료를 받은 후 보험금 1천276만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보험회사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지난해 7~8월에는 두 차례에 걸쳐 변씨가 몰던 자동차에 김씨 아내 장모(31·여)가 부딪치는 등 서로 운전자와 피해자 역할을 맞바꿔가며 보험금 220여만원을 타내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먹고 살기가 힘들어 사고를 냈다”며 “보험금 대부분은 생활비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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