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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 극복할 것”… 확산우려 불식 나서

연합뉴스
등록일 2015-06-09 02:01 게재일 2015-06-0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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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외교관 초청 설명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 대한 국제적 우려에 대응하고자 정부가 8일 국내 주재 각국 외교관을 초청해 설명회를 열었다.

외교부와 메르스 대응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가 이날 오후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한국내 메르스 현황과 한국 정부의 대응 조치`를 주제로 설명회를 개최한 것.

이날 설명회에는 110개 주한 공관 가운데 78개 공관 관계자는 물론, 국내 주재20여개 국제기구 가운데서도 4곳의 대표자가 참석했다.

정부는 각국을 대표하는 주한 외교단을 상대로 국내 메르스 확산에 대한 설명과함께 `과도한 우려`를 불식하는 데 주력했다.

이기철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는 “저는 이 질병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고 한국·미국·네덜란드가 진행한 (바이러스 변이 여부에 대한) 샘플 분석에 대해 진전된 정보를 접할수록 과거에 했던 걱정이 대부분 저의 오해에 따른 근거 없는 것이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이 병과 싸우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한국은 가까운미래에 이 질병을 성공적으로 극복해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사는 “세계보건기구(WHO)는 한국으로의 어떤 여행제한 조치도 권고하고 있지 않음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리고 싶다”고도 강조했다.

이 대사의 인삿말 이후 비공개로 전환된 설명회에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과 엄중식 한림대병원 감염내과장이 현재 국내 메르스 발병 현황과 정부의 대응 노력 등을 설명했다. 이후 주한 외교단과 우리 정부 관계자들 간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메르스 확산 사태가 벌어진 이후 정부가 주한 외교단 전체를 상대로 공식 설명하는 자리를 가진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중요한 외교 현안이나 행사가 있을 때 주한 외교단에 설명회를 해 왔지만, 국내 감염병 사태가 주제가 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국내 주재 외교관들을 통해 각국 정부에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한국에 대한 신인도가 흔들리는 것을 예방하겠다는 게 이날 행사의 취지다.

그러나 이날 설명회가 메르스 우려를 얼마나 불식시킬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장담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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