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콩보다 1.5~2배 굵어<BR>지자체 첫 품종보호권 보유
【영주】 영주시 부석면 일원에서 재배되는 부석태 1호가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재배시험을 거쳐 올해 품종등록이 결정됐다.
품종등록이 완료된 부석태1호의 특징은 콩알 크기가 일반콩의 1.5~2배 정도(36g 이상/100립)로 아주 굵은 것이 특징이며 특히 영주지역에서 재배됐을 때 극대립인 특성이 더욱 두드러지며 종자의 외관품질도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주지역의 토종 부석태는 1948년 경북 부석지방에서 콩종자를 수집해 1960년부터 경북지역의 장려품종으로 권장해 왔다.
영주시는 토종 부석태의 복원을 위해 2006년부터 농촌진흥청 유전자연구소의 협조로 부석태 50립을 분양받아 영주에서 수집한 재래 부석태와 비교 재배한 결과 100립의 무게가 50g이상 나오는 것과 30g 나오는 것 등 유전적 특성이 균일하지 않은 혼계상태임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유전적으로 균일하지 못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시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영주 부석콩 명품화 기술지원을 내용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우수개체 선발을 통한 순계분리 육종기술을 이용, 품종화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로 2012년 국립종자원에 부석태 1호라는 명칭으로 품종출원을 하고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재배시험을 거쳐 2015년 5월 15일 품종보호등록이 결정돼 2035년 5월 14일까지 품종보호권을 영주시에서 보유하게 돼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콩작목에서 품종등록을 완료하는 성과를 얻었다.
영주시는 부석태의 명품·브랜드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통해 2008년에 선비숨결 부석태, 선비숨결 서리태를 개발해 생산 단계에 들어가고 농촌진흥청에서 추진하는 잡곡프로젝트와 연계해 고품질 토종콩 명품화에 주력해 오고 있다.
특히, 2008년부터 매년 20ha이상 부석태 생산단지를 조성중이며 농업기술센터 포장과 선도농가에서 부석태 기본식물과 원종을 생산해 고순도 종자생산 및 보급체계를 구축했다.
올해에는 부석태1호 품종등록과 연계해 영주부석태 지리적표시 권리화 지원사업을 추진해 포장디자인 개발, 브랜드 가치제고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나서고 있다.
영주시는 전국 최고의 힐링먹거리 부석태 1호의 확대 및 명품화를 위해 지원조례 제정 및 품질 고급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