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레미콘업체 등 농업용수 공급 나서
【울진】 울진군은 가뭄이 장기화 돼 가면서 용수부족으로 농작물의 생육장애와 작황부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민관이 하나 돼 가뭄극복에 나섰다.
군은 논물 부족으로 극심한 가뭄현상을 보이고 있는 죽변면 화성리 지역 12ha에 지난 17, 18일 양일간 20여 대의 차량과 장비를 동원,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비상급수를 추진했다.
올해 강우량은 177.2mm로 평년대비 46.3%에 불과해 농업용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모를 낸 논에 농업용수가 없어 뒷물을 공급하지 못해 140ha가 고갈 되고 100ha 위조, 3.3ha에서 논이 거북등처럼 갈라지며 말라가는 등 현재 긴급하게 82h에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돕고자 민간업체 14개소 레미콘 회사 차량과 건설회사 급수차량이 동원, 민관이 하나돼 가뭄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8일 현재 울진군내 가뭄현장에서는 인력 740명과 장비 726대(굴삭기 267, 양수기 235, 스프링클러 198 등)가 동원돼 매일 마른논에 용수를 공급하는 등 한해대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가뭄극복을 위해 지난달 말부터 가뭄극복을 위한 예비비 등 16억원의 예산을 긴급 투입, 들샘파기 107개소 등 434개소에 긴급용수 개발을 추진하는 등 선제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또한 식수가 부족한 마을에는 16일부터 매일 급수차량을 이용, 식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왕피천의 비상 취수원을 가동,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한편, 울진읍·죽변면·북면지역은 밤 12시부터 오전 4시 30분까지 제한급수를 시행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가뭄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울진군의 이러한 노력을 보이고 있음을 감지한 지역 주민들은 행정기관의 고군분투 하는 모습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절수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에서는 한해 대책에 발 벗고 함께 동참하며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협력의 손길을 보태고 있어 미담이 되고 있다.
/주헌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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