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역경제 살리기<BR>경주서 범도민 결의대회
경북도는 27일 경주에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범도민 결의대회를 가졌다.
도는 이날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공연장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 최양식 경주시장, 각 시군 공무원, 지역상공회의소, 전국상인연합회, 중소기업청, 대구은행, 농협중앙회, 경북도 경제진흥원, 경북관광공사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경제 활성에 300만 도민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나설 것을 천명했다.
경북도는 전통시장 장보기(233개 시장, 1만 7천185명), 온누리 상품권 구매(8억1천600만원), 소상공, 중소기업 금융자금지원(1천402건 591억원), 농산물 팔아주기, 직거래장터 운영, 구내식당 휴무확대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번 결의대회는 최근 중국의 경기둔화, 엔저 등 글로벌 악재로 수출전선이 부진한 가운데, 메르스 사태로 내수까지 위축돼 이중고를 겪는 지역경제에 힘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최근 그리스 사태, 중국 경기 둔화, 메르스 등으로 인한 소비 위축과 수출 악영향 등에 따른 경제 적신호를 극복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결의문을 채택했다.
우수사례로 발표된 구미 새마을 중앙시장은 삼성전자, 영도벨벳, LIG넥스원 등 지역의 37개 기업과 식재료 납품 협약을 체결해 안정된 수익창출 효과를 거둠으로써 전통시장 활성화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메르스 등 국가적인 사태로 경제가 많이 위축됐다”며 “조속한 시일 내 지역경제의 안정과 회복을 찾을 수 있도록 국제적인 행사유치, 여름철 휴가는 고향에서 보내기 등 전 도민이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이제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전국에서 경주를 찾는 외지인들이 많은만큼 모범적이고 친절한 서비스로 관광도시 경주를 알리자”고 당부했다.
한편, 경북도는 메르스 사태로 여행사 예약 83% 취소, 호텔 등 숙박업 예약 60% 취소, 전통시장 방문객 30% 감소, 외식업 매출액 15% 감소, 울릉도 관광객 70% 감소 등 관광업,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