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도주 하룻만에 검거
경찰 조사결과 양씨는 전자발찌를 훼손하기 전 경북 구미에서 여대생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씨는 지난 26일 오전 2시5분께 구미시 원평동 한 모텔에서 20대 여대생을 강제로 성폭행하려다 여성이 저항하자 미수에 그쳤다.
사건 당시 양씨는 길을 지나가던 여대생과 친한 사이인 것처럼 보이기 위해 어깨동무를 한 뒤 모텔로 끌고 가 성폭행을 시도한 한 것으로 확인됐고 범행 전 미리 모텔 방을 잡아 놨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범행으로 경찰에 쫓기던 양씨는 지난 26일 오전 3시40분께 대구시 중구 동성로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고 같은 날 오전 3시59분께 동구 효목동 도로에서 전자발찌 신호기만 발견됐다.
이후 양씨는 27일 지인을 만나기 위해 부산에 간 뒤 전남 여수를 거쳐 구례의 한 아파트 인근도로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휴대전화를 켰다가 도주한 지 하루만에 검거됐다.
한편, 양씨는 강도 및 강간 등 전과 3범으로 지난 2013년 초 출소해 전자발찌를 착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