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대구 동부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유씨의 사망원인이 급성 약물중독으로 최종적으로 밝힌 부검감정서를 전달받아 숨진 직후 실시된 예비 부검 결과와 동일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유씨의 위에서 항우울증제와 수면제인 미르타자핀, 졸피뎀 등이 다량 발견됐고 유씨는 1~2년 전부터 불면증을 앓아 왔으며 최근 이 약을 처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족과 지인 등을 중심으로 제기했던 타살 관련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국과수 최종 결과가 예비 부검결과와 같아 이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었지만, 유씨 자살 동기를 두고 각종 의혹이 불거지자 추가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대구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유족이나 지인 등을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지 않았다”며 “자살 동기를 밝히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