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가계빚 1천166조원 넘었다

연합뉴스
등록일 2015-11-25 02:01 게재일 2015-11-25 11면
스크랩버튼
3분기 34조5천억원 급증<br>분기 최대 증가폭 또 경신<br>1년새 109조5천959억원↑

한국경제를 위협하는 `뇌관`으로 거론되는 가계부채가 올 3분기(7~9월)에도 부동산 경기 활황 등의 영향으로 급증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24일 지난 9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잠정치)이 1천166조37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은행이 가계신용 통계를 편제하기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2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1천131조5천355억원)과 비교하면 3개월 새 34조5천19억원(3.0%) 늘어난 것이다. 올해 2분기(33조2천억원)에 이어 분기별 최대 증가폭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1년 전인 작년 3분기 말 잔액(1천56조4천415억원)과 비교하면 109조5천959억원(10.4%) 급증했다.

가계신용은 가계 빚 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통계다.

금융권 가계대출은 물론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 보험사·대부업체·공적금융기관 등의 대출을 포괄한다.

가계신용 중 가계대출은 올 3분기 말 현재 1천102조6천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30조6천원 늘어 가계신용 증가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3분기에 14조3천원이 늘어 전분기의 감소세(-2천억원)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중 부동산 경기 활황의 영향을 받는 주택담보대출 증가분이 11조5천억원으로 80%를 차지했다. 기타대출은 2조9천억원 늘었다.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6조3천억원 증가한 239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2분기(5조원) 증가폭보다 1조3천억원 많은 수치다.

/연합뉴스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