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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중앙상가, 시민문화공간 탈바꿈

임재현기자
등록일 2015-12-14 02:01 게재일 2015-12-1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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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연희극 `멋꾼` 공연 큰 호응<Br>성탄트리·벽화와 어우러져 탄성
▲ 지난 12일 포항중앙상가 실개천 거리에서 전통연희극 `멋꾼` 공연이 열리고 있다.

“예술이 시민들에게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서 소통의 문을 열고 포항중앙상가가 시민들의 웃음으로 가득하길 기대합니다”

포항중앙상가가 지역 상인과 예술인들의 노력으로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12일 포항중앙상가 실개천 거리에 신명나는 전통연희극 `멋꾼`공연이 열려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점등식을 위한 성탄트리의 화려함과 인근 뒷골목에서 진행되는 작가들의 벽화와 더불어 문화공간으로 손색이 없는 모습이었다.

최근 포항도시재생위원회와 중앙상가상인회, 빛과 삶 연구소(아트갤러리 빛), 한국 색소폰 협회 포항지부, 극단 은하는 공동으로 `중앙동 문화마을 만들기` 프로잭트를 계획하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날 공연은 상인회 3대회장을 역임했던 손형석 회장이 자신의 사비로 무대를 만들었고, 극단 은하 백진기 대표가 서울의 극단 뿌리를 초청해 `멋꾼`이라는 공연을 선보였다.

신성수 중앙상가상인회장은 “공연을 준비하는 동안 무대 공사 등으로 시민들의 통행과 상인들의 영업에 다소 불편함이 있었지만, 공연을 보는 밝은 시민들의 표정에서 불편함을 싹 잊었다”면서 “최근 궂은 날씨로 우울했던 분위기가 신명나는 가락으로 모처럼 밝아졌다”고 말했다.

초청된 공연단의 휴식공간과 화장실 등 편의공간은 아트갤러리 빛(관장 이나나)에서 후원했다.

이나나 빛 관장은 “이제는 미술, 음악, 무용, 연극, 사진 등 국지적인 예술이 하나로 모일 때이고 예술이 지역 문화와 경제의 활성화에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해 적극 지원했다”고 말했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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