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長 불법 선거자금 수수 의혹 <br> 시장집무실 등 3곳서<br>컴퓨터 등 자료 확보<Br>내년 총선 영향 촉각
검찰이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권영세 안동시장의 불법 선거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안동시청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22일 오전 대구지검 안동지청은 검사 2명 등 수사관 10여명을 급파해 안동시장 집무실과 문화복지국장 등 국장실 3곳에 업무용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압수수색했다. 또 기획예산실, 주민복지과, 회계과, 상하수도과 등 인허가 관련 부서에도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권 시장 선거캠프에 관여했던 안동의 한 복지재단 이사장 A(80)씨 등 2명을 수억원대 공금횡령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이 구속되면서 불법선거자금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가 초기단계여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사건의 결과에 따라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지역 총선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안동/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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