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새누리당 구미 갑 백승주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이태식 경북도의회 예결위원장, 김익수 구미시의회 의장 등 시·도의원 10여명은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백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김익수 구미시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어려운 구미경제 발전을 위해 시·도의원 10명이 힘을 합쳐 백 후보를 돕기로 했다”고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최경환, 김태환, 이한성, 김재원, 이완영 국회의원 등 5명도 함께 했다. 이들도 노골적으로 백 후보의 지지를 부탁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한 국회의원은 “백 후보는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는 인물”이라며 “구미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런 사람이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고 했다. 또다른 국회의원은 “백승주 후보는 같은 심인고 출신이다. 같은 동문으로 확실하게 백 후보를 밀어주겠다”고 발언했다.
현행 선거법상 현역 의원들은 공식 석상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발언을 할 수 없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구미시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사안에 대해 선거법 위반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김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