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꽁꽁 얼어붙은 대구 부동산시장

연합뉴스
등록일 2016-02-15 02:01 게재일 2016-02-15 11면
스크랩버튼
2010년 7월 이후 처음<bR>아파트 매매가 하락세<BR>미분양 2천396가구
▲ 지난 연말부터 꺾이기 시작한 부동산 경기는 이달부터 시행된 가계부채 관리방안과 공급과잉 등 악재가 겹치면서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14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유가 하락 등으로 인한 수출 부진 등 국내외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잇단 악재에 실수요자들의 관망세가 계속되면서 올 들어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1일을 기준으로 지난 연말부터 6주 연속 제자리 걸음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12월에 전월보다 0.06% 오른 이후 1월에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은 12월 0.23%의 상승률을 보였고 1월에는 0.18%로 전월보다 상승폭이 0.05%포인트 줄었다.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도 12월 0.52%의 상승률을 보였으나 1월에는 0.44%로 상승폭이 줄었다.

KB국민은행이 조사한 1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서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 둔화가 두드러진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8%였고 수도권(0.11%), 5개 광역시(0.09%), 기타 지방(0.02%)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특히 대구 지역은 지난 2010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아파트 매매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아파트, 연립주택 등 전반적인 주택 매매·전세 가격 상승폭도 축소되는 추세다.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1월 전국의 통합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해 말 대비 0.04% 상승했다. 작년 12월 상승률(0.15%)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대구가 -0.14%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이 하락했고 충남 -0.11%, 경북 -0.07%, 대전 -0.06% 등의 순이었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1월에 0.14% 상승하며 전월(0.26%)에 비해 오름폭이 축소됐다.

월세는 전달보다 0.01% 상승했다.

지난해 말부터 급격히 늘어난 미분양 물량이 부동산 시장에 불안 요소로 작용하면서 분양시장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대구의 미분양 물량은 2천396가구로 전월(114가구) 보다 무려 2천282가구나 급증했다.

/연합뉴스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