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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업자 돈 3억 받은 농협직원 2명 구속

김세동기자
등록일 2016-03-29 02:01 게재일 2016-03-2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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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납품 업체로부터 정기적으로 돈을 받고 납품 물량을 늘려준 농협직원 2명이 구속됐다.

영주경찰서는 28일 이같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농협직원 A씨(42)와 B씨(48)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A씨와 B씨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양계업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계업자들은 지난 2012년부터 올해 1월까지 농협에서 제품 출납업무를 담당하는 A씨에게 납품 물량을 늘려주는 대가로 총 2억6천만원을 건넸다.

이들은 같은 업무를 하는 B씨에게도 지난 2011년 9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같은 이유로 총 4천500만원을 뇌물로 줬다.

A씨와 B씨는 양계업자 통장을 직접 보관하며 업자들이 정기적으로 일정금액을 계좌로 입금하면 돈을 찾아 쓰고 납품에 도움을 주는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은 경찰조사에서 자신들 명의의 통장에 해당 양계업자와 금품거래 내역이 없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주/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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