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경찰서는 길가에 주차된 차량의 창문을 공구를 이용해 빼내고 안에 있던 현금 등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46)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았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6일 오전 3시 29분께 포항시 북구 두호동에 있는 한 아파트 옆 이면도로에 주차된 안모(62)씨 소유의 모닝 차량에서 현금 12만5천원을 훔쳤다.
범행 당시 김씨는 차량 뒷좌석에 붙어 있는 삼각형 모양의 작은 창문을 미리 소지한 드라이버로 뜯어낸 뒤, 그 구멍으로 손을 넣어 문을 여는 방법으로 인근에 주차된 차량 5대에서 총 26만3천원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같은 수법으로 30건 이상의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으며, 피해 차량의 대부분은 경차인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센터는 이 지역을 관찰하던 중 범행 장면을 포착해 112에 신고했고, 학산파출소가 즉시 현장에 출동해 범행 장소 인근 아파트 계단에 숨어 있던 김씨를 사건 발생 10분 만에 붙잡았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지난 1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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