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大 `새 글로벌 파트너`로<BR>전·현직 대통령 배출 등 명문…교육·연구·인적교류 협약<BR>콜롬비아대 등 라틴아메리카 TOP 10 중 7개대와 MOU
【경산】 현직 브라질 대통령서리 미셰우 테메르(Michel Temer)를 비롯해 전·현직 대통령 13명과 8명의 상파울루 주지사 등을 배출한 라틴아메리카 명문대 브라질 상파울루대학교(USP)가 영남대학교의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가 됐다.
노석균 영남대 총장은 최근 미국과 라틴아메리카을 방문해 명문대학들과 잇달아 교육·연구 및 인적 교류를 약속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한국과는 대학 차원에서는 물론 국가적 차원에서도 상대적으로 교류가 적은 라틴아메리카의 명문 대학들과 교류 물꼬를 틈으로써 국제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한국 주요 기업들이 중남미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고,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이 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남미 순방을 다녀오는 등 이미 정부와 기업에서도 세계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중남미를 첫 번째 손가락에 꼽고 있다. 영남대의 중남미 대학 교류협약 체결이 더욱 눈에 띄는 이유다.
이번에 노 총장이 방문한 대학은 모두 7곳. 11일간 4만2천km 이동하는 강행군으로 거둔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
QS 세계대학평가(QS World University Ranking)에서 1,2,3위를 차지한 상파울루대학교, 캄피나스대학교(UNICAMP), 칠레 가톨릭대학교(PUC Chile), 그리고 지난해 10위에서 올해 9위로 평가된 브라질리아대학교(UnB)와 지난해 13위에서 올해 10위가 된 콜롬비아국립대학교(UNAL)가 모두 영남대의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가 된 것이다.
한국어 교육 및 디자인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칠레 듀오크대학교(Duoc UC)도 영남대와 국제 학술교류 및 인적교류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로써 영남대는 라틴아메리카 Top 10 대학 가운데 7곳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됐다. 올해 QS세계대학평가에서 라틴아메리카 4위를 차지한 멕시코국립자치대학교(UNAM)와 7위인 몬터레이공과대학교(TEC de Monterrey)와는 지난해 국제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이번 순방은 대학 차원에서의 국제 교류가 국가 차원에서의 교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시간이기도 했다. 노 총장은 콜롬비아 한국대사관 장명수 대사, 칠레 한국대사관 유지은 대사, 상파울루 총영사관 홍영종 총영사, 그리고 브라질 한국대사관 이정관 대사와 각각 간담회를 열고, 교류 활성화 및 라틴아메리카 진출 한국기업에서의 글로벌 인턴십프로그램 시행 등을 위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귀국길에는 미국 애틀랜타 동문회를 방문해 현지 기업 및 대학과의 교류를 위한 지원도 당부했다.
노 총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신흥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라틴아메리카에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 최상위 수준의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