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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골프장 사드배치, 피해는 김천몫”

김락현기자
등록일 2016-08-30 02:01 게재일 2016-08-3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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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생김천시장 도청 항의방문
▲ 국방부가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를 위한 제3부지 선정 작업에 착수한 29일 김천시청 앞에서 사드배치반대 촛불집회가 열렸다. 사드배치반대김천투쟁위가 주최한 이날 촛불집회에는 1천5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국방부의 제3부지 선정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사드배치 제3후보지로 성주골프장이 유력하게 거론되자 박보생 김천시장과 사드배치반대김천투쟁위가 29일 경북도청을 항의 방문했다.

박 시장과 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 배낙호 김천시의회 의장, 나기보·배영애 경북도의원, 김세운 사드배치반대김천투쟁위원회 수석공동위원장 등 6명은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만나 “성주골프장은 위치만 성주이지 인근 농소면, 남면, 율곡동은 6천가구에 1만6천여명이 거주하고 있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김천 시민들이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반대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역 주민들의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사드 배치를 추진하고 성산포대 결정 후 성주군민들의 반발에 의해 다른 후보지를 검토하는 국방부의 우왕좌왕하는 일관성 없는 정책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성주골프장 인근 지역인 농소, 남면, 혁신도시 등 김천시 전체가 부동산 거래량 감소, 농산물 판매 부진, 지역 식당가 매출 감소 등 지역 경제가 침체되고 있으며, 특히 정착단계에 들어선 혁신도시는 이전공공기관 직원 및 가족들의 타 지역 전출로 인구가 줄어들고, 지역간은 물론 김천시민들 사이에서도 심각한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드배치반대김천투쟁위원회는 29일부터 매일 김천시청 앞에서 대규모 촛불문화제를 열고 사드배치 저지를 위해 국회와 청와대, 국방부를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김천/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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