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102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청동기시대부터 고려, 조선시대까지 사용된 170여 점의 다양한 청동거울을 볼 수 있다. 청동거울은 유리거울이 보급되기 이전에 널리 사용된 청동제 거울이다. 거울 뒷면에는 갖가지 무늬, 글자, 길상어(吉祥語)를 새겨두어 금속 공예나 기술, 금석문이라는 측면에서 주목을 받는다. 이번 전시품들의 뒷면에 새겨진 문양은 용, 학, 꽃, 봉황, 넝쿨, 물고기, 십장생, 별, 구름 등 다양하다.
/심한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