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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에 끄떡없다` 스틸하우스 인기 고공행진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6-11-09 02:01 게재일 2016-11-0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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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진이후 문의 잇따라<BR>강도 8.4에도 이상 없어
▲ 지진에 강한 스틸하우스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포스코휴먼스 제공

지난 9월 경주 지진이후 스틸하우스에 대한 인기가 치솟고 있다.

한국철강협회는 경주 지진여파로 스틸하우스에 대한 시공과 관련, 협회 및 포스코휴먼스 등 스틸하우스 시공업체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처럼 일반인들이 스틸하우스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이번 지진으로 경주지역 스틸하우스의 피해사례가 보고되지 않았고, 스틸하우스가 타 재료로 지은 주택보다 튼튼하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스틸하우스는 포스코, 현대제철 등에서 생산하는 건축구조용 표면처리 경량 형강(KS D 3854)을 사용하며, 최근에는 아연알루미늄 마그네슘 합금도금강판(포스맥)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내구성, 내화성, 내진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지진에도 스틸하우스 건물인 경주시 외동읍 김영배씨의 주택은 진원지로부터 8.9km에 위치했지만 아무 이상이 없었다고 한다. 이 스틸하우스는 지난 2014년 6월 44평 규모로 건축 됐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스틸하우스는 1996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돼 매년 1천여 가구 이상 건립돼 오다 최근 들어 건축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이유로 500여가구로 줄어들었다.

지난 2009년 뉴질랜드 스틸프레임하우스협회의 내진 관련 시험에서 진도 8.4 규모의 지진에서 스틸하우스 건물 구조에는 이상이 없었고, 창문 일부분만 약간의 손상만 발견된 것으로 보고됐다.

스틸하우스는 10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한 내구성이 있고, 화재에도 안전하며, 특히 단열성이 뛰어나 에너지 효율 및 100% 재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친환경 주택으로도 인기가 높다.

한편 철강협회는 스틸하우스 보급과 관련, 선진국처럼 지진 연구기관과 연계, 실제 스틸하우스를 대상으로 지진 테스트를 실시해 안전성을 입증시킬 계획이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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