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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구미 `취수원 이전` 공동건의문 작성

김락현기자
등록일 2016-11-17 02:01 게재일 2016-11-1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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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협, 국무총리에 제출<BR>양측 입장차 여전히 팽팽

대구시와 구미시 간의 입장 차이로 난항을 겪고 있는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 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16일 구미수도사업소에서 열린 제9차 취수원 이전 대구·구미 민관협의회에서 취수원 이전 공동 건의문이 작성됐다.

이날 열린 회의에서 양측 민관협의회는 공동 건의문에 들어갈 내용에 대해 협의하고, 건의문을 국무총리에게 보내며, 환경부장관과 국토교통부장관에게는 첨부하는 방식에 합의했다. 건의문은 대구시와 구미시의 입장을 나눠 작성됐다.

대구시는 구미지역에서 일일 45만t을 추가 취수 시 구미와 대구 하류의 수질에 미치는 영향과 수질오염총량에 미치는 영향, 낙동강 중상류 구간의 추가적인 `낙동강수계 수질보전 대책` 수립 등 3건을 건의했다.

구미시는 가뭄 시 유량 부족으로 수질에 미치는 영향 및 수질보전대책 수립과 안동댐 하류에서 화학사고 발생 시 오염물질이 구미·대구취수원에 미치는 영향과 구미에서 방류되는 오염물질이 대구취수원에 미치는 영향, 낙동강 상류의 퇴적층이 하류의 상수원에 미치는 영향, 정부가 대구시 취수원을 이전하지 않고 대구시민에게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대안 제시, 구미취수원을 대구취수원으로 이전·통합 관리하는 방안에 대한 타당성 검토 등 5개 건의안을 제출했다. 당초 공동 건의문은 환경부에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안건을 좀 더 신중하고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국무총리실에 보내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6월 이후 중단됐던 취수원 이전 관련 대구·구미 민관협의회가 이날 공동 건의문을 작성했지만, 건의문이 양측의 입장차를 더욱 분명히 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취수원 이전 문제 해결을 낙관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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