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상의 제조업 100곳 대상<bR>1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
【경산】 경산·청도 지역의 경기회복이 2017년에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산상공회의소가 상공회의소 지역 내에 소재하는 100여 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벌인 `2017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2017년 1/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6.5로 조사되었다.
이는 전분기(75.5)와 비슷한 수준으로 여전히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고 있다.
현재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금리 인상 및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환율변동 등의 위험요소가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고, 내수침체가 장기화한 시점에 정국불안, 물가상승 등의 대내변수가 추가됨으로써 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어 국내경기 또한 장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6년 4/4분기 BSI 실적치는 75.7로 나타나 애초 전망치(75.5)와 같이 낮은 수준의 실적에 머문 것이 부정적인 2017년 1/4분기 BSI 전망치(76.5)를 이끈 요인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주요 업종별 1/4분기 전망 BSI는 기계ㆍ금속업종이 81.3, 섬유 65.0, 화학ㆍ플라스틱 70.0, 기타 업종이 85.7로 나타나 제조업 전반에 걸쳐 체감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부문별 1/4분기 경기 동향을 살펴보면 체감경기 76.5, 매출액 72.8, 설비투자 79.6, 자금 조달여건 78.6으로 나타나 국내외 경기 위축에 따른 수요 및 매출 감소가 기업의 투자심리도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올해 기업 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대내 리스크는 정치 갈등에 따른 사회혼란(27.9%)과 자금조달 어려움(25.0%)을, 대외 리스크는 환율변동(38.7%)과 중국 경기둔화(22.6%) 등으로 나타나 정치의 불안정과 급격한 환율변동이 기업 경영에 가장 큰 변수로 점쳐진다.
전년도와 비교한 고용증가 계획은 42.1%가 고용을 늘릴 계획이 없고, 36.8%는 아직 고용계획을 세우지 않아 일자리 창출도 어려워졌다.
/심한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