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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네거리 도시계획 도로만으론 만성 교통체증 완전 해소 못한다”

이바름기자
등록일 2017-02-21 02:01 게재일 2017-02-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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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우창동 주민들 건의<BR> 유성여고~신동아아파트 앞 <BR>연결 7번국도까지 확장 필요<BR>도시계획도로 신속 추진도
▲ 20일 오후 포항시 북구 우현동 신동아아파트 앞 사거리 전경. /이바름기자

포항지역 최대 차량정체구간 중 하나인 우현네거리 일대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계획도로를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포항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포항시 북구 우현네거리. 동해안을 이어주는 7번 국도상에 있으며 창포, 장성, 양덕 등 대규모 주거단지로 향하는 주요 길목에 자리 잡고 있어 하루 평균 8만여대의 차량이 이곳을 통과하고 있다. 특히 출·퇴근시간대에 몰리는 차들로 인해 이 곳 일대는 매번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포항시는 만성적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지난 2014년 7월 24일 창포동~유성여자고등학교 간 도시계획도로 공사를 시작했다. 창포동 두호주공2차아파트 뒤편에서 우현동 영남자동차학원까지 직선도로를 개설해 우현동과 창포동으로 몰리는 교통량을 분산시킨다는 목적에서다. 이 도로는 오는 2018년 2월께 완공을 앞두고 있다. 포항시는 도로 개설로 현재 차량정체가 반복되는 우현사거리와 포항고등학교 앞 사거리, 창포사거리의 차량 흐름이 어느 정도 분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 사이에서는 해당 도로 개설 이후에도 차량 정체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창포동과 우현동 일대에 꾸준히 재개발과 신규 공동주택이 조성될 예정이라, 일부 도로를 신설하더라도 또 다른 병목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우창동 주민들은 이와 관련된 요구를 담은 건의서를 최근 포항시에 제출했다.

창포동~유성여고 간 도로 신설 이후 유성여고에서 신동아아파트 앞 사거리를 지나 7번국도까지 이어지는 도로를 확장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주민들은 현재 왕복 4차선 도로인 신동아아파트 앞 교차로는 창포동에서 넘어오는 출퇴근 차량을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와 함께 지지부진하고 있는 포항시 도시계획도로의 신속한 추진도 당부했다. 우현네거리를 거치지 않고 7번 국도로 합류할 수 있도록 한신아파트~KTX역 간 도시계획도로와 창포동 두호주공2차아파트~달전오거리간 도시계획도로의 빠른 진행을 촉구했다.

주민 김모(56·우현동)씨는 “단순히 4차선 도로를 새로 개설한다고 해서 우현동과 창포동의 교통체증이 절대로 나아질 수 없다”며 “인근 지역에만 메트로시티와 두호주공1차아파트 재건축, 우현동 뉴스테이 등 주거단지가 대규모로 들어설 예정인 만큼 이에 대한 포항시의 교통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현재 창포동 두호주공2차아파트에서 달전오거리까지 이어지는 도시계획도로는 토지보상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도시기본계획과 도시관리계획상 오는 2019년 8월 이전까지의 문제점들을 검토해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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