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당겨지며 시기 조절<BR>예전보다 30% 가까이 줄어<BR>포항선 라온건설이 선보여
전국 부동산 시장이 다소 위축됐던 가운데 4월에 접어들며 약 3만 가구가 신규 분양을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114 등 업계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2만9천458가구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3년 동월 평균 물량인 4만1천245가구와 비교하면 약 28.58% 줄어든 수치다.
이는 당초 5만여가구에 이르렀던 예상치와 달리 대선이 앞당겨지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분양 시기를 조절한 곳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구·경북에서는 안동의 `안동센트레빌` 421가구 등 총 3천37가구가 공급된다.
포항에서는 ㈜라온건설이 남구 대잠동에서 총 371가구 규모의 `포항 남구 라온프라이빗 스카이파크`를 선보인다. 올해 포항 남구에서 공급되는 유일한 신규 분양아파트다.
대구에서는 수성구 중동 541-2번지 일원의 `수성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가 지하 1층~지상 29층 7개 동, 총 745가구 규모로 이달 초 선보일 예정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내달 예정된 대선을 전후로 아파트 분양 물량의 공급 일정이 유동적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기 대선 등의 영향과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 등으로 당분간 분양 시장은 변수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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