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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대출 위해 고금리 대출부터 받으라고?”

연합뉴스
등록일 2017-05-18 02:01 게재일 2017-05-1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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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대상 대출빙자형<BR>보이스피싱 사기 기승

금융감독원은 저금리 대출을 위해선 먼저 고금리 대출을 받아야 한다는 권유를 받는다면 `100% 보이스피싱`이라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피해자가 고금리 대출을 먼저 받게 한 뒤 대포통장으로 대출금 상환을 유도해 돈을 챙기는 수법을 최근 쓰고 있다.

17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3월 급전이 필요한 서민을 대상으로 한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49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대포통장 계좌로 대출금을 상환했다가 사기범에 빼앗긴 금액이 69%(102억원)를 차지한다.

사기범은 보통 햇살론 등 정부 정책자금을 지원받으려면 캐피탈사에서 고금리 대출을 이용했던 이력이 필요하다며 피해자에게 접근한다.

이후 고금리로 대출을 받은 뒤 은행연합회를 통해 즉시 상환하면 신용등급이 올라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고 안내한다.

사기범은 은행연합회 직원을 사칭해 대포통장으로 피해자가 고금리 대출을 상환하도록 하고, 이를 챙겨 달아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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