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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미니태양광 설치 `열풍`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7-07-03 02:01 게재일 2017-07-0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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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베란다 설치 모집<BR>600가구에 총 931건 신청

대구지역 아파트 베란다 미니태양광 설치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아파트 베란다 미니태양광 보급사업 공고를 통해 지난 5월1일부터 6월 20일까지 구·군을 통해 신청을 받은 결과, 600가구 모집에 총 931건이 신청됐다.

이번 신청에는 동구가 282건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달서구 196건, 달성군 156건, 수성구 153건, 북구 71건, 서구 44건, 중구 15건, 남구 14건 등이다. 아파트 베란다 미니태양광 설치비는 가구당 250W 기준 73만원이며 이중 55만원이 보조금으로 지원되고 자부담은 18만원이다. 대구시는 접수된 신청 건에 대해 구·군별로 신청자가 가장 많은 아파트 1개곳을 1순위로 선정하고 신청가구를 대상으로 설치를 지원하며 2순위는 구·군과 상관없이 신청자가 많은 아파트 순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특히 같은 아파트 내에서 10가구 이상이 미니 태양광 설치를 신청했을 경우 가구당 5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아파트 미니태양광을 설치할 가구주가 6월말까지 결정되면 7월초부터는 본격적인 설치에 들어가며 이미 공모를 통해 전문 설치 업체 3곳이 선정됐으며 가구주는 이 중 1곳과 협의 후 설치 계약하면 된다.

대구시가 지난달 14일 개최한 시민원탁회의에서도 아파트나 단독주택 미니태양광 보급사업에 대해 사전조사에서 참석자의 60%가 설치를 희망함에 따라 앞으로 국비확보 등을 통해 더 많은 가구에 설치될 수 있도록 연차별로 확대보급 할 계획이다.

대구시 홍석준 미래산업본부장은 “아파트 베란다 미니태양광 설치는 특히 냉방기구 사용이 급증하는 여름에 전기요금 누진제 폭탄을 피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된다”며 “미니태양광 설치로 가정마다 에너지 절약을 통해 원전과 화력발전 등에 대한 의존도도 낮출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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