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市 합동 모의훈련 실시<BR>피해 최소화에 최선
경북도와 포항시가 매년 여름철마다 되풀이 되는 적조 대응에 힘을 합쳤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적조 피해에 대한 실전 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해 4일 영일만신항 앞 해상에서 적조 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해양수산부와 포항해양경비안전서, 수협, 어업인 등 관계기관이 함께 참여했다.
훈련은 유해성 적조출현에 대비한 상황전파, 출동태세, 장비운용 상태점검과 육상·해상(관공선, 어선) 예찰기능 점검, 현장검경 활동, 방제 장비를 이용한 선제적 방제작업과 어선을 이용한 민관 합동 황토살포 방제작업에 중점을 뒀다.
고밀도 적조띠 발생 상황을 가정해 조업 중인 어선의 신고접수를 받고 어업기술센터의 지도선이 적조출현해상으로 출항해 취수, 검사 결과 보고, 국립수산과학원이 적조특보 발령, 상황 전파, 황토방제 작업 순으로 진행됐다.
훈련에는 어업지도선 3척과 전해수 황토살포기 바지선 1척, 해경 방제선 1척, 어선 10척을 동원됐다.
적조 방제훈련을 직접 지휘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적조 발생대비 유관기관간 협조체제를 강화하고 신속한 방제활동 및 선제적 대응으로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1.0~1.5℃ 높은 고수온의 영향으로 적조생물(코클로디니움)이 검출되기 시작했으며, 7월 중순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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