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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대구 `맑음` - 경북 `흐림`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7-07-31 21:09 게재일 2017-07-3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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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서한 50위권 진입 등<bR>대구기업들 약진 두드러져<bR>관급공사 의존 경북기업들<bR>수주물량 부족, 수익성 악화

2017년 건설 시공능력평가 결과, 대구지역 건설기업이 대거 도약한 데 반해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전국 3위에서 5위로 두 계단 떨어졌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017 시공능력평가` 결과, 대구지역 건설기업 중 화성산업(34위)에 이어 서한(46위)이 50위권 안에 진입했고 화성개발은 92위, 우방이 114위, 태왕도 지난해 152위에서 23단계 상승한 129위에 올랐다.

대구의 경우 화성산업은 1조21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00억원이 증가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면서 전국 순위 34위를 차지했고 서한은 7천7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천812억이 늘어 지난해보다 6단계 상승한 46위를 차지하면 전국 50위권 이내 이름을 올렸다.

또 화성개발은 지난해 94위에서 92위로 2계단 상승하면서 100위권을 유지함에 따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국 100위권 이내 대구업체는 3개사를 유지했다.

이어 우방, 태왕이앤씨, 동화주택, 신흥건설, 동양종합건설 등 10위권 이내 업체도 전국 순위가 두자릿수 이상 크게 상승했다.

이는 최근 건설경기 호조가 이어진 데 힘입은 것으로 대구·경북 지역의 민간 주택시장의 호조세에 따라 아파트 등 주택과 공장 및 상업용건축물 등의 공사물량이 늘어난 것이 실적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외지에서 중소단지 주거용 건축물과 공장신축 등 틈새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것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북지역은 관급공사에 의존하고 있는 대부분의 도내 중소건설업체의 상황에 따라 수주물량 부족으로 인한 수익성이 악화했다.

정부의 SOC 사업 예산 축소 기조에 따라 올해 건설공사 신규 발주물량은 줄어들고 예산도 완성공사위주로 배분돼 기업경영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앞으로 경북지역 건설경기는 원자력발전소건설공사 계속여부 검토 등 SOC 사업예산 축소로 더욱 악화할 것으로 예상하며 포스코건설을 비롯한 경쟁력을 갖춘 상위 몇 개 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도내 업체는 공사수주에 애로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국적 삼성물산(16조5천885억원)이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지난해에 이어 현대건설(13조7천106억원), 3위와 4위는 각각 한 계단 상승한 대우건설(8조3천12억원)과 대림산업(8조2천835억원), 5위는 두 계단 하락한 포스코건설(7조7천393억원)이 차지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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