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가격 확인 후 층수·동·환경 살펴야”

김민정기자
등록일 2017-08-21 21:42 게재일 2017-08-21 12면
스크랩버튼
알아두면 유익한 `좋은 집 구하기` 노하우
`저층보다 고층? 단지 내 안쪽보다 대로변?`

이사하기에 좋은 계절이 다가오면서 집을 구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좋은 집을 찾을 수 있을까?” 걱정이다. 아파트 시세와 면적, 층수와 동, 아파트 방향, 주변환경 등 따져봐야 할 건 많은데 도무지 감이 오질 않는다.

아파트의 경우 같은 단지라도 동의 위치와 층수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일 수 있다. 같은 층이라도 동 위치에 따라 최대 수천만 원까지 시세차이가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미리 국세청 홈택스 서비스를 통해 아파트 가격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마음에 드는 아파트의 적정 가격을 파악했다면 층수, 동, 주변환경을 차례대로 알아봐야 한다. 조망권을 중요시한다면 중간층보다 고층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면 된다.

상황에 따라 저층을 선호하는 이들도 있다. 일단 1층은 고층에 비해 가성비가 높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은 층간 소음문제에서 자유롭다. 하지만 1층은 햇볕이 잘 들지 않고 사생활 침해, 별도의 방범창 등을 설치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주택 구입 시 빠질 수 없는 게 주변환경 체크다. 어린 자녀가 있다면 학군을 중요하게 살펴봐야 한다.

부모들은 아이가 학교를 통학할 수 있으면서도 적응을 잘할 수 있는 신설 초등학교를 선호한다.

신설 초등학교는 부대시설이 좋은 데다 주변에 공원을 끼고 있는 경우도 많아 수요자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초등학교 주변은 스쿨존으로 지정돼 향후 유해시설이 들어설 수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전월세를 고려하고 있다면 둘 중 어느 편이 더 유리한지 따져봐야 한다. 전세는 초기 목돈을 구하는 게 부담되지만 관리비 말곤 별도 지출이 없는 편이다.

반면 월세는 보증금 부담이 적지만 매달 집값을 꼬박꼬박 내야 한다는 게 걸린다. 자금 사정이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전세와 월세 중 유리한 것을 선택하는 게 좋다.

전월세 매물은 새 아파트가 많은 곳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입주 예정 아파트가 많은 곳은 신규 물량뿐만 아니라 기존 아파트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특히 전세시장은 수요보다 공급이 늘어나면 일시적으로 전세가격이 더 싸게 나오기도 한다. 전세 계약은 일반적으로 2년 단위로 하기 때문에 2년차에 접어든 단지는 전세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온다. 대규모 단지일수록 전세 물량 확보가 쉽고 한꺼번에 쏟아질 경우 주변에 비해 저렴한 수준에서 계약이 가능할 수도 있다.

아파트가 전부는 아니다. 연립이나 빌라, 다가구 등 다양한 유형의 주택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살림살이 규모를 고려해 가전, 가구 옵션이 잘 갖춰진 원룸이나 오피스텔 등을 구하는 것이 좋다. 특히 신혼부부나 1인 가구 등 소규모 세대에게는 오피스텔도 권하는 편이다.

월세로 지낼 곳을 구할 때는 직장이나 학교와의 거리, 교통여건, 편의시설 등을 고려해 시야를 넓혀 다양한 매물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