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도청신도시·동해중부선 화젯거리<bR>영남권신공항·부산북항 재개발 등<bR> 경상권, 다양한 개발사업 진행중<bR>수도권은 신설교통망이 개발 호재 <bR>제주신공항 공사도 눈여겨 볼만
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가 다가왔다. 최장 열흘 연휴인 만큼 그동안 눈여겨 봤던 부동산 투자처나 개발호재 지역을 직접 둘러볼 기회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 귀향길 주목할 만한 부동산 이슈를 전국 권역별로 살펴봤다.
먼저 우리지역 경상권에서는 다양한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김해신공항(영남권신공항)을 비롯해 경북도청신도시 개발, 부산 북항 재개발,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동해중부선이 가장 큰 화젯거리다.
포항과 영덕을 잇는 동해선(동해중부선)은 연말에 개통된다. 동해선은 삼척까지 연장돼 영동선과 연결된다. 철도 불모지였던 포항 이북 지역과 경북 동해안이 철도로 이어지면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 동구 `북항 재개발`은 부산항 개항 이래 최대 규모의 개발 사업이다. 오는 2019년까지 9조여원을 들여 국제교류도시축과 창조경제중심축, 게이트웨이연계축 총 3개축을 중심으로 상업·업무지구와 전시관, 해양문화지구, 마리나, 업무지구 등 글로벌 해양복합지구를 조성한다.
수도권의 주요 개발 이슈는 교통망이다. 올해 말 경기도 성남과 장호원을 잇는 도로가 뚫리고 2018년에는 김포도시철도 소사~원시선, 9호선 연장(3단계), 하남선(5호선 연장)이 운영된다. 여기다 김포도시철도가 2018년 11월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까지 30분대에 오갈 수 있고 김포공항역에서 지하철 5·9호선, 공항철도역으로 환승할 수 있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이 진행 중이다. 옛 서울의료원과 잠실야구장 등 총 72만㎡ 땅에 2025~2030년 국제업무·마이스(MICE)·스포츠·문화엔터테인먼트 등 4개 핵심 기능을 갖춘 동북아시아 거점을 만드는 것이 서울시와 정부 계획이다.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권에서는 문화·관광시설·철도·도로개발 국책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올 연말 운행을 앞둔 원주~강릉 복선전철을 이용하면 서울 청량리에서 강릉까지 1시간 1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릉까지 1시간 52분이면 갈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철도가 지나는 횡성 둔내 대관령 등지에서 관광 개발 사업이 진행돼 주변 땅값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충청권의 주요 개발 이슈로는 충북경제자유구역과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서울~세종고속도로 등이 있다.
전라권에서는 부안군 일대 새만금개발사업이 대표적이다. 지난 1991년 첫 삽을 뜨며 방조제 공사에 들어갔다가 환경단체와 주민 반대에 부딪혔지만 최근 문재인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되면서 개발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투자 1순위로 꼽히는 제주의 주요 개발 이슈는 제주신공항이다.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들어서는 제2공항은 공사비 4조여 원을 들여 2025년 이전까지 개항을 목표로 한다.
/김민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