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수차 동원 도로 물뿌리기 등<br/>단계별 행동요령 실시간 전파<br/>초미세먼지 발령에 신속 대응
포항시가 동절기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포항시가 14일 오전 7시를 기해 초미세먼지주의보를 발령한 뒤 12시간만인 이날 오후 5시 주의보를 해제했다. 포항을 비롯 경주 등 경북 동부권역에 발효된 초미세먼지주의보는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시간당 평균 75㎍/㎥ 이상으로 2시간 지속될 시 발령된다. 이날 경북 동부권역 10개 시·군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최고 76㎍/㎥를 기록했다.
시는 신속한 상황전파를 위해 대기환경전광판 4곳, 홈페이지, SNS(페이스북, 밴드) 등에 이를 게시하고 언론사, 교육청,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건강취약 계층인 노인요양시설, 어린이집 등에도 신속한 단계별 행동요령 등을 알렸다.
특히, 긴급한 미세먼지 대처 조치로 18대의 살수차를 동원해 공단 및 신항만 철강공단 도로에 물을 뿌리고, 시내도로를 대상으로 노면청소를 실시했다. 또 대형공사장 비산먼지발생억제조치를 철저하게 시행하고, 시내버스 등 운행차량 공회전금지 등 관련 기관에 권고 및 협조 조치도 적극적으로 시행했다.
정영화 환경식품위생과장은 “세계보건기구(WHO) 선진국 수준의 환경 유지를 위해 포항 그린웨이사업과 더불어 시민이 건강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기질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근본적인 미세먼지저감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미세먼지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포스코 등의 환경투자 확충, 철강공단의 대형 미세먼지 발생사업장을 중심으로 자발적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미세먼지 저감(Cleen Road) 방안을 유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도심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친환경적 전기자동차 보급을 확대하고, 차량매연을 줄이기 위해 노후경유차를 조기에 폐차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또 취약계층 및 어린이 통학차량을 대상으로 LPG전환을 지원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