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개편된 마을버스 불편해”… 민원 쇄도

이바름기자
등록일 2020-10-18 20:23 게재일 2020-10-19 6면
스크랩버튼
시내버스 운영 모니터링 결과<br/>북구 흥해읍 첫차 출발시간 조정<br/>남구 장기면 오천지선 복구 등<br/>운행시간·노선 관련 요청 대부분<br/>공차·부정확한 노선 안내 지적도<br/>“효율적 대책 마련 필요” 목소리

12년만에 실시한 포항 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관련,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편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장선상에서 운행시간 조정 및 탄력운영 등 효율적인 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7월 25일 노선 개편 이후 포항시가 실시한 ‘시내버스 노선개편 모니터링’ 자료를 보면, 현재 시내버스 및 도심지선에 대한 주요 민원은 14건, 마을버스에 대한 민원은 17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도심지선 민원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13건이 해결된 반면, 마을버스 운행과 관련한 민원은 10건만 합의됐다.

마을버스에 대한 불만은 운행시간 조정, 노선 추가 및 변경을 요구하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북구 흥해읍에서는 버스 첫차 출발시간과 운행시간을 조정해달라는 의견이 나왔고, 북구 신광면과 청하면에서는 노선을 바꿔 경유지를 추가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남구 장기면에서는 없어진 오천지선을 복구해달라고 시에 요구했다.

주요 민원과 함께 ‘공차(空車)’와 시보조금 증액, 부정확한 버스 노선 안내 등도 문제점으로 지목된다.

안병국 포항시의원은 “오전과 오후 마을버스가 비어있거나 1∼2명이 타고 있는 경우를 자주 본다”면서 “이러한 문제는 결국 시보조금 증가 이유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방진길 포항시의원 역시 “노선 개편으로 외곽·오지 노선은 편의성이 높아졌지만, 별개로 시간대 조정 등 효율적인 노선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종식 포항시의원은 “버스노선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같은 버스가 시간에 따라 노선이 다른 경우가 있는데 탑승자들이 혼란스러워 한다”면서 “안내표지판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지속적으로 각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수렴하는 등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상구 포항시 대중교통과장은 “시내버스 노선개편 모니터링 용역, 시내버스 노선개편 안내콜센터 운영 연장, 포항시 대중교통 시민 모니터단 운영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포항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