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영일만 새 랜드마크 해상케이블카 온다

전준혁기자
등록일 2020-12-07 20:22 게재일 2020-12-08 6면
스크랩버튼
포항시, 18일 영일대서 착공식
대림건설·LT 삼보 사업 참여
2022년 준공 목표 798억 투입
여객선터미널~환호공원 연결
영일만 관광특구 활성화 계획
지지부진한 사업 추진으로 소문만 무성했던 포항 해상케이블카가 드디어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

7일 포항시는 포항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이 서면 협약을 마치고 오는 18일 영일대 해상누각 앞 광장에서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앞서 지난 2017년 인근지역 시민들을 중심으로 설치건의를 접수하고 사업성을 평가하는 등 ‘포항 해상케이블카’를 순조롭게 추진했으나, 포항지진과 코로나19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며 계속 사업이 지연됐다. 하지만 시는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민자사업추진단을 구성해 유치 활동에 매진했으며, 적극적으로 노력을 기울인 끝에 시공능력과 케이블카 건설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갖춘 대림건설(주)과 LT삼보(주)의 사업 참여를 이끌어냈다.

포항해상케이블카는 총사업비 798억원의 민간자본을 투입해 영일대 해수욕장 일원 포항여객선터미널∼환호공원을 잇는 총연장 1.8㎞ 구간에 지어진다. 자동순환식 왕복 모노케이블카가 설치되며, 공사완료 후에는 3개월의 시험운행기간을 거치고 2022년 상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이번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은 포항시의 해양관광을 선도할 사업이자 영일만 관광특구를 대표하는 사업으로, 기존 관광시설과 연계해 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포항시는 예상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다양한 관광 패키지 상품개발을 통해 비수기 없는 사계절 관광지를 조성, 직·간접 일자리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해상케이블카 건설이 조금 지연되긴 했지만 시와 많은 관계자의 노력으로 이번에 착공에 들어가게 됐다”며 “지역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포항의 해양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포항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