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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곶 광장 폐쇄… “일출 집관하세요”

전준혁기자
등록일 2020-12-23 20:18 게재일 2020-12-2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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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 관광객 차단 위해
포항시, 해맞이 명소 원천 봉쇄
1년 기다린 행사 취소 아쉬움은
해돋이·음악회 생중계로 달래
포항시가 코로나19 확산 기세를 꺾기 위해 2021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을 취소하고 12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양일간 호미곶 광장을 전면폐쇄해 전국에서 몰려오는 해맞이 관광객 방어에 나선다.

시는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호미곶 광장 및 주차장에 출입금지 현수막을 게시하고 출입을 통제하며, 31일에는 호미곶 광장과 주차장에 펜스를 설치해 관광객 출입을 원천차단한다. 1월 1일에는 경찰과 합동으로 현장을 살핀다.

해맞이 광장의 폐쇄에 따른 대안으로 포항시는 지역 케이블TV HCN과 포항시 유튜브(포항시청)를 통해 ‘한반도 동쪽땅끝에서 대한민국의 희망을 보다’를 생중계한다. 타악그룹 ‘쾌’의 대북 화고를 시작으로 새해 아침을 깨우고 호미곶, 영일대해수욕장, 이가리 닻 전망대 3곳의 새해 일출을 삼원중계한다.

또 이강덕 포항시장, 포항시의회 정해종 의장, 지역 국회의원의 신년인사와 신축년 사자성어를 발표한다. 이어 포항 각계각층 시민들의 희망 메시지와 시립예술단 등의 온라인 음악회를 방송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 실천하고 호미곶 관광지 출입을 전면통제하니 새해 일출은 가정에서 TV 방송과 유튜브로 편안히 감상하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의 기운을 복돋아 주기 위해 호미곶을 제외한 영일대해수욕장, 영일만항, 장기면 신창리 일출암 등 포항의 유명한 일출 명소 20곳을 선정해 일출 영상을 ‘포항시청’ 유튜브 채널에 올릴 예정이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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