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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다-산 이으니 포항 확 바뀌었다

전준혁기자
등록일 2020-12-28 20:35 게재일 2020-12-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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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웨이 프로젝트 5년 성과<br/>센트럴·오션·에코 3대축 사업 추진 약 1조원 상당 유형적 가치 창출<br/>도시브랜드 가치 향상·걷는 문화 확산 등 무형적 가치 기여도 탁월해<br/>이강덕 시장 “포항을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사람이 모여드는 도시로”

포항시가 회색빛 산업도시를 녹색생태도시로 변화시키기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한 GreenWay 프로젝트의 5년간(2016∼2020) 성과를 발표했다.

‘GreenWay 프로젝트 5년 성과’는 포항시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등에서 작성한 기초자료를 근거로 조사했으며, 그 결과 5년간 유형적 가치의 총액은 9천933억원으로, 분야별로는 센트럴 그린웨이 2천551억원, 오션 그린웨이 3천719억원, 에코 그린웨이 3천663억원으로 집계됐다.

포항 GreenWay 프로젝트는 도심과 해안, 산림이 어우러진 포항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도심 권역의 센트럴 그린웨이, 해안 권역의 오션 그린웨이, 산림 권역의 에코 그린웨이 등 3대축을 설정해 추진되고 있다.

센트럴 그린웨이는 도심을 중심으로 녹색 네트워크 확충에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폐철로를 도시숲으로 조성하고 산업단지 배후에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하는 등 도시숲 확충에 힘써 5년간 27만5천720㎡, 축구장 38개에 달하는 녹지가 도심에 새로 조성됐다. 2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통해 5년간 민·관이 함께 심은 894만그루의 나무는 2020년 10월 기준 연간 372만6천t의 이산화탄소와 53t의 미세먼지를 흡수하면서 열섬현상 완화 등 도시의 기후변화 대응능력을 증가시켰으며 이산화탄소 흡수량, 탄소배출권, 미세먼지 차단 등의 효과는 5년간 2천551억원에 달한다.

오션 그린웨이는 천혜의 해양 경관 자원을 활용해 해안둘레길, 해양레포츠시설 등을 조성해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으로 호미반도해안둘레길, 영일만북파랑길 개통 이후 조용하던 해안마을은 포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2020년 기준 호미반도둘레길은 138만2천명, 영일만북파랑길은 40만명의 관광객이 찾았으며 이들 방문자가 지역에 소비한 금액은 2020년 기준 연간 1천458억원, 5년간 3천719억원으로 조사됐다.

에코 그린웨이는 산림자원을 활용해 생태휴양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전략으로 자연휴양림, 산림욕장 등 휴양시설 확충을 통해 포항을 편안하고 여유로운 휴양도시로 만들고 있다. 2020년 기준 비학산자연휴양림, 운제산산림욕장, 내연산숲길, 오어지둘레길 등 주요 휴양시설에 117만9천여명의 관광객이 찾았으며 방문자에 의한 지역 내 소비 유발효과는 2020년 기준 연간 965억원, 5년간 3천663억원으로 조사됐다.

포항 GreenWay 프로젝트 추진으로 조성된 녹색생태도시 포항. /포항시 제공
포항 GreenWay 프로젝트 추진으로 조성된 녹색생태도시 포항. /포항시 제공

그 밖에 포항 GreenWay 프로젝트는 금액으로 정량화할 수 없는 도시브랜드 가치 향상 및 도시 경관 개선, 걷는 문화 확산과 시민 건강증진, 일자리 창출 등 도시의 무형가치 또한 크게 높였다.

포항 철길숲의 경우 5월 기준 평일 3만6천여명, 휴일 5만1천여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유동인구 증가에 따라 철길숲 조성 이후 연접지역에서 66건의 건축물이 신축됐거나 신축 중에 있으며 그 중 76%가 소매점, 음식점 등 상업용 시설로 나타나 철길숲 조성이 시민휴식처 제공, 도시경관 개선뿐 아니라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안둘레길 주변에도 5년간 365건의 건축물이 신축되었거나 신축 중에 있으며 신축 건물의 67%가 단독주택(펜션) 및 숙박시설, 27%가 소매점 및 음식점 등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지역의 숨겨진 명소들이 해안둘레길 조성을 계기로 하나로 연결되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함에 따라 해변마을이 스쳐가는 여행지에서 머물러 가는 여행지로 변화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GreenWay 프로젝트는 포항의 도시구조를 여유와 쾌적성 중심의 지속가능한 생태문화도시로 변화되는 기반을 구축하는 정책”이라며 “지난 5년간의 성과를 토대로 포항을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도시, 사람들이 모여드는 도시로 만드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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