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다양한 기관·단체 등서<br/>진단검사 참여 시민 안전 위한<br/>핫팩과 마스크 등 나눔 잇따라
포항시가 전국 최초로 1세대당 1인 이상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각계각층의 온정이 줄을 잇고 있다.
31일 포항시에 따르면 DGB대구은행과 NH농협은행이 각각 3천500만원과 1천500만원을 들여 코로나 검사를 받는 시민 안전을 위한 방한대책으로 핫팩 12만개를 후원했다.
국제로타리 3630지구(총재 김상수)도 핫팩 1만5천개(600만원 상당)를 임시 선별진료소 17곳에 배부했다. 이에 이강덕 포항시장은 아침부터 분류작업 중인 로타리클럽 회관을 30일 찾아가 김상수 총재를 비롯한 회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 외에도 (주)지홍선 커뮤니케이션즈(대표 지홍선)가 핫팩 1천개(100만원 상당)를, 한국폴리텍대학이 마스크 1천장을 지원했다.
특히 일반 시민들도 직접 찾아와 후원물품을 전달하는 등 여러 곳에서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강창호 개발자문위원연합회장은 사과주스 50박스(2천500개), 초코파이 84박스(2천500개)의 격려품과 250만원 상당의 기부금을 선별진료소에 전달해 코로나19 진단검사 실시에 힘쓰는 직원 등을 격려했다. 각 읍면동의 이통장협의회와 새마을협의회 등 자생단체들 역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기초역학조사서 작성 지원, 거리두기 안내 등 적극적인 자원봉사활동으로 시민들을 돕고 있다.
또한 포항의사회는 주말을 맞아 자발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 의료지원에 참여해 신속한 검사를 돕고 있으며, 지역 내 종합병원인 ‘시티병원’도 지난 30일부터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작했다.
아울러, 지역 내 종교시설도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솔선수범해 적극 나서고 있다. 포항제일교회는 이번 진단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과 그 가족들에게만 현장예배를 허용하기로 해 1세대 1인 이상 검사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의료지원에 나선 포항의사회 한 의사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의사이기에 앞서 포항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단검사에 힘을 보태 시민들의 불편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추운 날씨에도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힘쓰시는 분들을 위해 각계각층에서 많은 도움을 보내줘서 감사드린다”며 “하루속히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포항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가구당 검사는 2월 4일까지 진행된다. 앞서 시는 코로나19 검사로 인한 대기시간 단축을 위해 검체팀을 44개팀에서 118개팀으로 늘렸으며, 선별진료소도 기존 20곳에서 6개 종합병원을 추가해 모두 26곳으로 늘렸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