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이후 첫 0.2%대로 하락 기세 높던 수성구도 0.2%대로 ‘뚝’
한국부동산원이 25일 발표한 ‘2021년 3월 4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구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비교해 0.29% 상승했다.
올해 들어 0.4%대 상승률을 유지하던 대구의 아파트값은 3월 둘째주 0.35%를 기록하며 0.3%대로 하락한데 이어 2주 만에 다시 0.2%대로 떨어졌다.
대구지역의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이 0.2%대를 보인 것은 지난해 10월 넷째 주 0.26% 이후 처음이다.
지역별로도 그동안 대구지역의 아파트값 상승세를 견인했던 수성구도 이달 들어 상승률이 0.4%로 하락한 데 이어 이번 주는 0.27% 상승에 그치며 0.2%대를 보였다.
또 같은 기간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 폭이 지난주 0.27%에서 이번 주 0.29%로 조금 확대된 것과도 확연히 대조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
같은 기간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도 0.23%로 지난주보다 상승 폭이 축소됐다. 대구지역의 아파트 전셋값 역시 이달 들어 첫째주 0.31%, 둘째주 0.26%, 셋째주 0.25%, 넷째주 0.23% 등으로 점차 내려가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대구지역의 경우 그동안 아파트값이 단기간에 폭등세를 보인 측면이 있었지만, 정부의 2·4 부동산 대책과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하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또 올해 아파트 공급물량도 넉넉해 당분간 관망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