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대응체계 강화 위해 현장에서 바로 검사할 수 있는 신속 간이진단 키트 등 개발
우리나라 양식업은 최근 5년(2016∼2020년)간 생산량이 약 23.5%, 생산액은 약 23.9%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넙치나 조피볼락 등 국내 양식 수산생물이 질병으로 인해 폐사하는 비율은 약 9∼16%에 달하고, 발생빈도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질병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해수부는 이번 제3차 수산생물질병관리 대책을 통해 대규모 FTA 등 국가 간 검역 장벽 완화 등에 대비해 수산생물질병의 사전 예방체계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양식장, 호수 등 주요 질병발생 우려가 있는 곳에 대한 수산생물전염병 상시예찰을 대폭 강화하고, 양서류 등의 주요 질병을 검역대상으로 추가(2022년)한다.
또한, 신종 해외질병에 대한 위험도를 평가해 검역기준 추가를 검토하는 등 대응체계를 개선해 나간다.
수산생물질병에 대한 진단·대응체계 역시 강화한다. 현장에서 바로 검사할 수 있는 신속 간이진단 키트 등을 추가로 개발하여 보급하고, 주요 질병에 대한 유전자 진단기술 정확도를 높여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승인을 추진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질병 진단기술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이번 제3차 수산생물질병 관리대책을 통해 수산생물질병에 의한 양식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해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