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아트펜스 제막·킥오프 발대식<br/>12월까지 포항제철소와 협력<br/>송도 상가거리에 조형물 설치<br/>포스아트 캐리커쳐 명패 부착 <br/>뒷골목 벽화거리 조성 등 나서
포항 송도해수욕장이 스틸아트거리로 재탄생한다.
포항시는 24일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송도스틸아트거리 조성을 위한 아트펜스 제막식 및 킥오프 발대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막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남수희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윤양수 포스코강판 사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을 상징하는 철(鐵)을 테마로 한 ‘송도스틸아트거리’조성을 알리는 아트펜스 제막식과 영업주 캐리커처가 그려진 명패 전달식이 이뤄졌다.
현재 송도해수욕장은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백사장 복원공사와 도시재생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포항시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포스코와 함께 해안가 대형 스틸아트 조형물 및 ‘해보는대로’ 입간판 설치, 지속적인 환경개선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2020년 송도카페문화거리 조성사업으로 ‘해보는대로’ 로고 개발, 안내표지판 설치, 해안조형물 도색작업, 신메뉴 개발, 플라스틱제로사업, 굿즈 개발 등 송도 주민들과 협업해 다채로운 사업을 실시해왔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도 오는 12월까지 포항시와 협력해 송도스틸아트거리 조성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송도상가 거리에 스틸아트 조형물을 설치하고, 각 상가에 포스아트(PosART) 캐리커쳐 명패를 부착하는 등 송도 상가 거리 환경 개선 활동을 펼치는 것이 사업의 골자다. 뿐만 아니라 포항제철소 임직원들로 구성된 재능봉사단인 행복나눔벽화봉사단과 협력해 좁은 뒷골목에는 벽화거리를 조성해 송도지역 명소화에 힘을 더할 계획이다.
남수희 포스코 포항제철소장은 “스틸아트거리 조성을 통해 지역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포항제철소가 가진 자원과 직원들의 재능을 동원하여 송도 지역에 밝은 미래가 함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속가능한 특화거리 육성을 위해 주민공동체가 주체가 되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주민의 요구와 필요에 의해 사업이 진행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포항시, 포스코와 더불어 송도 주민의 화합과 적극적인 참여로 맛과 멋이 있는 포항대표 관광명소로 변화할 송도의 모습에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